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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돈보따리 들고 증시로.. 올들어 개인자금 16조 증가

김범수 입력 2021. 01. 14. 20:03 수정 2021. 01.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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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간 개인 자금이 10여일 만에 1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증권 거래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11조60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자금은 올해 들어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를 합치면 올해 늘어난 개인 자금은 16조1000억원으로, 지난 1년간 추가된 개인 전체 자금의 15.2%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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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래일 만에 11조6000억 매수
2020년 1월 대비 벌써 두배 많아
코스피 3000시대 IPO 대세는
금융·제조업→IT·바이오로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간 개인 자금이 10여일 만에 1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들이 주식을 매수했거나 매수하기 위한 예탁 자금으로, 이는 지난 1년간 주식시장에 투입된 개인 전체 자금의 약 15% 규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증권 거래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11조60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조300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조2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자금은 올해 들어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 투자자예탁금이 65조6000억원이었는데, 지난 13일 기준으로 70조1396억원으로 4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를 합치면 올해 늘어난 개인 자금은 16조1000억원으로, 지난 1년간 추가된 개인 전체 자금의 15.2%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은 지난 한 해 동안 코스피에서 47조4000억원, 코스닥에서 16조3000억원 등 총 67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바 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020년 1월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4조4000억원, 코스닥 1조7000억원이었다. 투자자예탁금은 28조7000억원이었다. 아직 1월 중순인 상황에서 지난해 1월 한 달보다 투자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코스피가 3000까지 오는 동안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업종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KOSPI 3000 시대 IPO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코스피가 1000에 도달한 1989년 3월 이전까지의 상장은 금융업이 1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2007년까지는 영화, 방송, 광고 중심의 서비스 업종 상장의 비중이 1989년 이전까지 3.7%에 불과했지만 이때 10.3%로 대폭 늘었다. 이후 코스피가 3000에 도달한 올해까지 IPO 시장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에 기반한 기업들의 상장이 늘어났다. 이에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22.8%로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 기업의 상장도 늘어 이전 시기 3.3%이던 의약품 업종의 비중은 5.5%로 커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7포인트(0.04%) 오른 3149.6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09억원, 671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430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2%) 오른 980.29에 장을 마쳤다.

한편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선 저금리로 가계 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가계 금융자산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우리 증시는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이 올랐고 개인 투자자의 폭발적 자금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가 과열됐다는 우려에 대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저는 다르게 본다. 우리 주식시장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사업에 적합하도록 자본시장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진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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