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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한파 지나가니..물 새고, 끊기고, 바닥나고

이유진 입력 2021. 01.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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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기록적인 한파가 지나간 뒤, 관로에서 물이 새거나 저수량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엔 "물 부족이 우려되니 아껴 써달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X 오송역 승강장입니다.

천장에서 물이 흘러나와 기둥을 타고 쏟아졌고, 바닥에 가득 고여 살얼음이 끼기도 했습니다.

한파에 얼었던 수도관이 갑자기 녹아 배관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샌 겁니다.

[김응국/KTX 오송역 부역장 : "한파가 풀려서 기존에 얼었던 게 팽창됐다가 풀리면서 약한 부분이 파손된 것 같습니다. 동파된 곳을 임시 조치해 보수 완료된 상태입니다."]

청주의 한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천장에서 줄줄 흐르는 물을 양동이로 받고 있습니다.

수도 배관 이음새에서 물이 새는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얼어있습니다.

충북 곳곳에서 이틀간 이런 관로 동파 누수 피해가 10여 건 신고됐습니다.

[숙박업소 주인 : "오늘 아침에 이만한 게 쏟아져서, 대충 저렇게 지금 해놓은 거예요. 난리도 아니었어요."]

매서운 추위 속에 최근, 물 사용량이 급증해 일부 배수지의 저수량이 청주는 20%, 진천은 4%대까지 줄어드는 등 안정 수위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청주와 음성, 진천, 증평, 그리고 충주 일부 지역엔 "물 부족이 우려되니 아껴 써달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차승백/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운영팀장 : "한파로 인해서 농촌 지역에 수돗물을, 동파되지 않게 조금씩 열어뒀던 게 원인 같아요. 나머지 외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원인 파악 중입니다."]

지난주, 강추위에 취수원이 얼거나 수도관 등이 망가져 물 공급이 끊긴 단양과 괴산 3개 마을, 100가구는 여전히 비상 급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증평의 한 공장에서는 30m 대형 고드름이 녹아 내려, 추락 위험에 긴급 제거 작업이 이뤄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 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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