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C

"힘들었지만 맞아야"..미국 의사의 백신 접종기

박선하 입력 2021. 01. 14. 20:10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한 연구팀이 전국의 성인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두고 인식 조사를 했는데요.

"좀 더 지켜보고 접종하겠다"는 답이 더 많았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 실험을 '확신한다'와 '하지 않는다'가 엇갈렸습니다.

아직 망설이는 거죠.

미국에서는 이미 9백만 명이 접종을 했는데요.

박선하 기자가 2차 접종까지 마친 한국계 미국인 의사를 화상으로 만나서 접종의 뒷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한 종합병원.

띄엄띄엄 놓인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의료진들입니다.

[장영성/한국계 미국인 의사(12월19일)]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백신부터 맞는 날입니다."

이 병원 내과의사인 한국계 미국인 장영성씨도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박선하/기자] "'백신을 맞겠다'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장영성/의사] "코로나 환자분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케이스(사례)들을 많이 접하고 그러다보니까 접종을 맞는게 위험 부담이 더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1차 접종때는 독감백신을 맞을때처럼 별 이상 반응을 못 느꼈다고 합니다.

[장영성/화이자백신 접종 의사] "1차 접종에는 딱히 부작용이라고 말할 리액션(반응)도 없었고요. 극소부위가 조금 쿡쿡 쑤시는 정도? 그리고 그것도 그날만 그랬고 그 다음날부터는 완전 말짱했습니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지난 11일에 이뤄졌습니다. (1월 11일)

1차 접종때와는 달리 몸 여기저기에서 구체적인 반응이 왔습니다.

[장영성/화이자백신 접종 의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접종 이튿날) 많이 힘들더라고요. 근육통 좀 있고, 오한있고, 두통도 좀 있고 그냥 솔직히 하루종일 컨디션(몸상태)이 많이 안좋았어요."

함께 접종받은 동료들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겪었고, 증상이 심한 일부는 병가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씨는 보편적인 면역 반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장영성/화이자백신 접종 의사] "10%에서 15%의 사람들이 그런 증상을 느낀다고 들었었는데… 굳이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의 50대 의사가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원인이 백신때문인지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영성/화이자백신 접종 의사] "왜 죽었는지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기사가 나가면 사람들은 당연히 백신때문에 죽었다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장씨는 코로나가 대유행했던 지난해 봄보다 상황이 나빠진 걸 10배 넘게 늘어난 환자수로 병원에서 체감한다며, 백신을 통해 빨리 집단면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선하 기자 (vivid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8207_34936.html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