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워싱턴' 주방위군 무장 시작..곧 지하철도 폐쇄

임종주 기자 입력 2021. 1.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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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워싱턴의 임종주 특파원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실제 탄핵이 되느냐입니다. 하원에서 공화당의 이탈표가 10표라면 상원에서 부결됐던 지난번 탄핵 때와는 공화당의 기류가 달라졌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탄핵에서 반란표 10표는 전례 없이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상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충족하려면 적어도 17표의 이탈표가 공화당에서 나와야 합니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큰 수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공화당 상원의 지도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다.

[기자]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아직 최종 결정을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투표 가능성을 열어둔 건데, 매코널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탄핵 심판을 서두를 계획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상원의 탄핵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로 넘어간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퇴임한 대통령이 탄핵된 적은 없습니다.

매코널 대표는 법적 논쟁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탄핵을 통해 공직 진출을 봉쇄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마녀사냥이자, 엄청난 분노를 부를 것이라며 반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막상 하원에서 통과된 뒤에는 탄핵에 대한 언급은 없이 어떤 폭력도 안 된다며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폭력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변명도 예외도 없습니다. 미국은 법치국가입니다. 공격 가담자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탄핵 심판과 긴급한 현안을 같이 다뤄야 한다며 취임 초 탄핵 정국에 현안이 묻힐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무장시위 얘기도 나온다면서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방위군이 무장을 시작했습니다.

병력은 6천 명 수준인데, 취임식 때는 2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주요 시설은 철조망으로, 도로는 콘크리트 장애물로 차단됐습니다.

마치 요새 같은 분위깁니다.

지하철역 10여 곳도 금요일부터 차례로 폐쇄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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