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렇게 준비가 되면 요양시설에 있는 고령층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 이후에 다른 우선접종대상, 그리고 49살 아래 일반 성인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죠. 그런데, 활동량이 많은 3~40대가 백신을 먼저 맞아야 사망자도, 확진자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도 3분기에 하기로 한 이들의 접종 시기를 더 당길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은 누가 먼저 맞아야 할까.
[박정민/서울 사당동 : 어르신이랑 애들 먼저 맞는 게, 취약하니까 아무래도 그쪽 먼저 맞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안강숙/서울 신도림동 : 젊은 사람이 먼저 맞아야 되겠는데요. 활동량이 많으니까. 어르신들은 사실 집에서 잘 안 나오세요.]
정부는 요양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49살 이하 일반 성인들은 이르면 3분기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활동량이 많은 30~40대가 먼저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계획대로 60세 이상부터 접종을 시작하면 확진자 수는 31% 줄어듭니다.
반면 30~40대부터 접종하면 확진자는 60%, 사망자는 52%나 낮출 수 있습니다.
활동량은 30~40대 가장 많고 1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2차 차단 효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심은하/숭실대 수학과 교수 :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동시에 최대한 줄이려면 경제 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30~40대 접종을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하는 것이…]
아예 인도네시아는 의료진 등 최우선 접종대상자 다음으로 고령층이 아니라 젊은 노동인구에게 백신을 먼저 접종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도 의미 있는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순위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3분기로 돼 있는 접종순위가 2분기까지도 당겨질 수 있는 겁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저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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