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에서도 부주의한 개인 방역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는데 선거운동을 강행한 겁니다. 앞서 캠프가 제출한 확진자 접촉 명단에도, 이 후보의 이름이 빠져 있어서 일부러 뺀 거 아니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유튜브 '이언주TV') : 코로나 대책에 대한 공약이 저는 제1호 공약이 되어야 한다. 시장이 되면 코로나를 극복하고…]
하지만 캠프가 우선 뚫렸습니다.
수십 명이 모이는 행사를 열었는데, 여기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8명이 나온 겁니다.
이중 한 명은 이언주 후보에게 직접 임명장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캠프가 방역당국에 제출한 행사 참석자 명단에 이 후보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당국은 사흘이 지나서야 직접 행사 사진을 조사하다 이 후보의 참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참석자들과 악수도 하고 연설도 했다는 걸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
그 사이 이 후보는 선거 관련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캠프가 이 후보의 이름을 일부러 빼놨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당국의 통보 이후 대응을 놓고도 부적절했단 비판이 나옵니다.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공약 발표를 예정대로 했고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유튜브 '이언주TV') :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캠프 측의 해명은 행사 참석자가 많다 보니 실수로 이 후보 이름을 빠트렸다는 겁니다.
검사받으란 연락도 기자회견 중에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고 능동감시대상자인 상태에서도 이 후보는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후보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격리자로 지정돼 오는 19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게 됐습니다.
이 후보는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코로나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관할 구청은 이 후보 캠프가 모임 제한인원도 초과했다고 보고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화면제공 : 연합뉴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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