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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체크도 마스크도 없다..꽉 찬 실내 낚시터

이호건 기자 입력 2021. 01. 14. 20:39 수정 2021. 01. 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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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에 구멍 뚫린 곳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실내낚시터 얘기인데 주말마다 100명 넘는 사람들이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모여있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양주의 한 실내 낚시터.

거대한 비닐하우스 2개를 이어 지은 가건물인데 창문 하나 없이 완전히 밀폐된 구조입니다.

들어갈 때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QR코드 인증 같은 절차는 없습니다.

[낚시꾼 : (들어갈 때 적지도 않고, 온도 체크도 안 하는 거 같던데요?) 안 해요. 없어요. (마스크 검사도?) 안 해요.]

실내로 들어가 보니 100명 넘는 낚시꾼들로 가득합니다.

마스크도 내린 채 바짝 붙어 앉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낚시터 운영자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낚시터 관계자 : 마스크 같은 것들은 필수적으로 다 써야 돼. 우리 같은 경우는 열 체크도 다 싹 하고 있잖아요.]

근처 다른 실내낚시터.

주차장은 빼곡하고 역시 밀폐된 구조로 낚시꾼들이 가득한데 운영진은 마스크마저 완전히 내린 상태입니다.

[낚시터 관계자 : 어차피 토요일, 일요일은 자리 없어요, 늦게 오면. 100명이 되건 150명이든 주말에는 자리 없죠. 새벽 4시 반부터 줄 서서.]

취재진이 둘러본 실내낚시터 3곳 모두 비슷한 상황.

코로나 상황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데에는 도박 이벤트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지느러미에 번호표가 달린 물고기를 잡으면 현금을 나눠줍니다.

[시작합니다. 20개(1만 원), 20개, 10개, 3개 부탁드립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실내 5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됐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런 실내낚시터를 아예 집합금지대상으로 지정했지만,

[서울시청 관계자 : 집합금지대상에 실내체육시설이라고 내려보냈습니다. 공문으로….]

경기도는 편의점, 옷가게 같은 자유업으로 분류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 자유업종이라고 안내를 했어요. (여기는 집합금지대상은 아닌 건가요?) 아닌 거고.]

서울에서 경기로, 풍선효과도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이준영)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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