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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격차 커지는데..'반전 카드' 마땅찮은 민주당

김상범 기자 입력 2021. 01. 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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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지지율 더 밀려
경선 흥행 부진 우려까지
김동연 영입 가능성 거론

[경향신문]

답변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데 이를 따라잡을 ‘한 방’이 마땅치 않아서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직까지도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고 우상호 의원만 ‘나 홀로 레이스’를 펼치며 경선 흥행 부진 우려까지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사진) 등 제3후보론이 다시 나오며 ‘반전 카드’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이달 초를 기점으로 ‘급전직하’했다. 14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1~13일 15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이 40.7%로 민주당(24.7%)을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도 민주당(24.6%)은 국민의힘(34.7%)에 밀렸다. 격차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초조한 표정이 역력하다.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인 박영선 장관은 출마선언을 늦추고 있다. 그는 전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그 얘기는 당분간 그만했으면 좋겠다.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에서는 박 장관이 대권을 염두에 두고 ‘1년짜리’ 서울시장 선거에 주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우 의원은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발표한 뒤 “쓸쓸하고 외롭다”며 “특정 후보의 등판 시점을 고려해 (경선) 일정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겠나”라고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이렇다 보니 꺼진 줄 알았던 ‘제3후보 불씨’가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동연 전 부총리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우원식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를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며 “‘대안이 없다면 내가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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