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참사 막자"..비감염자 긴급분산 나선 안산시

추하영 입력 2021. 1. 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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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부천의 한 요양병원처럼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동일 집단격리가 오히려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경기 안산시는 다르게 대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입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설 이용자와 이들의 생활을 돕는 종사자들 사이에서 연쇄 감염이 일어나 모두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전체가 동일 집단격리되자 안산시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분산 조치에 나섰습니다.

감염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신 음성판정을 받은 이용자와 종사자들을 대부도에 있는 연수 시설로 옮긴 겁니다.

임시 생활시설로 이송된 사람은 모두 28명인데 앞으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침대와 화장실 등을 갖춘 여러 개의 방과 급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습니다.

안산시는 동일 집단격리 상태에서 연쇄 감염이 속출한 부천의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선 / 경기 안산시 대변인> "감염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서 긴급하게 안전한 임시생활 시설로 분산 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동일 집단격리가 시행된 가운데 환자이송을 적기에 하지 못해 160여 명이 감염됐고 이 중 4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신속히 분리한 안산시의 정책이 집단감염을 방지하는 좋을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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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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