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향신문]
인도네시아에서 4만55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가 발견됐다.
호주 그리피스대의 애덤 브럼 교수 연구진은 1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외딴 계곡에 있는 랑 테동게 동굴에서 “멧돼지 세 마리가 그려진 벽화와 사람의 손도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굴에 그려진 멧돼지 그림은 가로 136㎝, 세로 54㎝ 크기로, 검붉은 황토색 색소가 사용됐다. 얼굴에 뿔 같은 사마귀가 그려진 것으로 보아 술라웨시섬 토종 멧돼지로 추정된다.
연구팀이 우라늄 동위원소를 이용해 연대를 추정한 결과, 벽화는 4만5500년 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껏 발견된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보다 최소 1000년은 앞선다. 기존에는 4만4000년 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이 소와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은 벽화가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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