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재판' 이만희, 풀려나자 벌떡 일어나 1시간 강의

입력 2021. 1. 14. 2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내내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치소를 나온지 하루만에 공식석상에서 1시간 가량 서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 총회장이 참석한 행사는 신천지 주요 행사인 유월절 기념 예배로, 이 총회장은 재판 내내 흰색이었던 머리를 검게 염색한 채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

[헤럴드경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내내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치소를 나온지 하루만에 공식석상에서 1시간 가량 서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CBS노컷뉴스는 이 총회장이 이날 한 기념 예배에 참석해 1시간 가량 서서 강의하면서 신도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 총회장이 참석한 행사는 신천지 주요 행사인 유월절 기념 예배로, 이 총회장은 재판 내내 흰색이었던 머리를 검게 염색한 채 나타났다.

그는 재판 내내 휠체어를 탔지만 이날 사회자의 소개로 연단에 오를 때는 아무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CBS노컷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노컷뉴스는 재판부가 이 총회장에게 선고공판 당일까지 몸이 불편하면 판결주문을 휠체어에 앉아서 듣도록 하라고 배려했다는 점에서, 이 총회장이 재판부를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회장은 한 시간 가량 서서 진행한 강의에서 구치소 생활을 언급하며 "'내가 시간이 없어서 할 것도 다 못했는데 정말 하나님 저에게 독방 주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는 시간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누가 물어보면 나는 책 쓰는 사람이라서 내가 쓴 책이 저 세계에도 나간다고 했다"며 "그러니깐 거기 있는 사람들이 아주 좋게 여기고 오는 사람마다 90도로 인사를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는 그가 재판 중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하던 것과를 반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지법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 일부는 유죄로 판단해 이 총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