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또 'SRF' 추진..주민 '반발'
[KBS 춘천]
[앵커]
원주시 태장동에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건축 허가는 났고, 원주시가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태장동의 한 산자락.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으로 건축 허가가 나, 기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공장은 하루에 고형폐기물 연료, 'SRF'를 300톤가량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사업계획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RF' 공장 건립 소식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SRF' 공장 근처에 주택과 초등학교가 있어 화물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1km 이내에 식품 생산 공장과 취수장이 있어 환경 오염 우려도 크다고 주장합니다.
[이강모/폐기물처리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설치를 결사반대한다. 대상지는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 파괴 및 주민 생활권을 침해한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열처리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가공해, 환경 오염 우려는 적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 "생활 폐기물을 파쇄, 분쇄만 하는 걸로 허가를 냈고, 또 (인접 주민의) 이주 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달(1월)까지 'SRF' 사업 계획서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광수/원주시 환경녹지국장 : "사업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그다음에 주민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나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현재 원주지역에서 가동 중인 'SRF' 공장은 4곳.
한해 10만 톤의 폐기물이 다른 시군에서 반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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