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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차량 막았다고..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입주민

방준원 입력 2021. 01. 14. 22:01 수정 2021. 01. 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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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 많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입주민이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30분 넘게 이어진 폭행으로 경비원 한 명은 코뼈가 부러지고 다른 한 명은 갈비뼈를 다쳤는데요.

출입등록이 안 된 지인의 차량을 타고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아파트 주차장 입구로 들어섭니다.

차단봉이 올라가지 않자 차에서 내리는 한 남성….

경비 초소에 다가가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습니다.

[폭행 가해 주민/음성변조 : "이XXXX, 너 뭐야. 이 개XXX야."]

의자를 던지고 발길질을 하며 경비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A 씨/경비원/음성변조 : "잠깐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계속 얼굴에 침 뱉었어. 내 얼굴에 침 뱉었어."]

등록되지 않은 지인의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오는걸 경비원이 제지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폭행은 3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경비원들의 신고로 경찰차가 도착한 순간,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코를 맞고 한 경비원이 쓰러집니다.

이 경비원은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B 씨/경비원 : "침을 못 뱉게 한다고 (가해자) 입 쪽으로다가 막은 거예요. 가래를 뱉고 이러니까요. (가족들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경비원도 갈비뼈를 다쳤습니다.

[A 씨/경비원/음성변조 : "사시나무 떨듯 떨리더라고요. 그때는 맞은 거 느낌도 없어요. 사실은. 맞는 순간에 숨 못 쉬고 이렇게 있었는데, 안에서 혹시 흉기 같은 거라도 들고 올까 봐 공포죠 뭐 공포..."]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폭행이 이어졌는데,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피해자 조사가 안 됐다며 가해자를 입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아예 현장에서 임의동행도 아니고 현장 귀가 조치하셨다고 하던데요?) 그러니까 그거는 제가 잘 모르니까. 일원화니까 과장님한테 가서 여쭤보면..."]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원들을 때린 주민을 처벌해야 한다며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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