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의 아버지' 클로드 볼링 추모음반 발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1. 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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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굿인터내셔널 제공.


2020년 12월 29일 향년 90세로 타계한 클로드 볼링을 추모하는 음반이 발매됐다.

6장의 음반으로 구성된 전집은 크로스오버의 이정표를 세운 불멸의 히트앨범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솔로, 빅밴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해온 클로드 볼링 음악의 집대성이다.

프랑스 플룻의 거장 장 피에르 랑팔과 함께 한 ‘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Jean Pierre Rampal’은 ‘플룻과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으로 크로스오버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Suite for Violin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Pinchas Zukerman’은 클로드 볼링이 핑커스 주커만의 바이올린과 함께 한 ‘바이올린과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이다. 1967년 리벤트리트 콩쿨에서 정경화와 함께 공동우승하기도 했던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 핑커스 주커만은 플루트 연주자 장-피에르 랑팔을 통해 클로드 볼링을 알게된 후, 바이올린을 위한 크로스오버 작업을 부탁했다. 그렇게 시작된 본 작업에서 클로드 볼링은 낭만주의를 비롯해 다양한 시대의 스타일과 접목을 시도한다.

특히 솔로 바이올린 곡을 작곡해 본적이 없었던 볼링에게 이 앨범은 또 한번의 전혀 새로운 작업이었다. 중앙 유럽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이 앨범은, 피아노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부추기는 쾌활한 분위기에서 더욱 새롭게 드러나는 바이올린의 부드럽고도 독특한 선율은 크로스오버의 진가를 드러낸다.


클래식 기타의 지존 알렉산드르 라고야와 함께한 피아노와 기타의 반짝이는 대화를 담은 ‘Concerto for Guitar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Alexandre Lagoya’은 ‘기타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을 위한 모음곡’이다. TV BGM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Hispanic Dance와 Invention이 수록된 앨범으로 유명하다.

재즈 바이올린의 거장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한 재즈 빅밴드 앨범 ‘First Class / Claude Bolling & Stephane Grappelli Trio’는 스테판 그라펠리와 장고 라인하르트의 즉흥곡을 비롯해 빌리 홀리데이와 루이 암스트롱이 즐겨 불렀던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조지 거쉰의 ‘Nice Work If You Can Get It’등 귀에 익은 재즈 명곡들이 16인조 빅밴드로 구성되어있다.

미대륙을 열광케 했던 빌보드 530주 랭크 역사의 두 주역, 볼링과 랑팔 군단의 전미 투어 레파토리 ‘New York, New York’ ‘Chicago’ ‘Georgia On My Mind’등 귀에 익은 선율에 하프와 기타, 첼로와 트럼펫이 더해진 유쾌, 경쾌 ,상쾌한 리듬의 결정판 ‘Cross Over U.S.A / Claude Bolling & Jean Pierre Rampal’, ‘Ragtime Bolling & Boogie/Claude Bolling’은 클로드 볼링의 피아노 솔로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음악”으로 최근 다시 각광 받고 있는 랙타임(Ragtime)과 부기우기(Boogie)의 히트곡들로 만화영화와 텔레비전 BGM으로 사랑받는 선율이 가득 담겨있다.

추모음반에는 클로드 볼링의 진면목을 담은 크로스오버와 재즈 음악이 6장의 CD에 담겨있다.

클로드 볼링은 프랑스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여섯 차례나 수상했다.

미국 그래미상에도 여러번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미국 음반산업협회에서?100만장 이상을 판매되면 수여하는 ‘플래티넘 레코드’를 수상했다.

클로드 볼링은 크로스 오버라는 장르를 창조하고 확대한 인물중 하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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