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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 "서방 코로나19 백신 러 도입·접종 불가능"

유철종 입력 2021. 01. 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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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러시아로 들여와 접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4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러시아에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병원들이 서방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러시아인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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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러시아서 승인받아야..현재는 러 자체 개발 백신 2종류만 허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러시아로 들여와 접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4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러시아에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병원들이 서방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러시아인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었다.

화이자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러시아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병원을 포함한 민영 병원들이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에 "현 법률에 따르면 러시아 내에 등록되지 않은 백신을 도입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금지 규정은 (러시아 내) 국제의료단지 내에서 영업하는 의료 기관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인근 스콜코보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이스라엘 병원 '하다사'(Hadassah) 모스크바 지점은 앞서 지난달 말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서방 백신 접종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대기자 명단을 작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이날 하다사와 같은 외국계 병원이 러시아에서 승인되지 않은 서방 백신을 들여와 희망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접종하는 것도 불법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비등록 의약품 반입은 특별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 같은 의약품의 국제의료단지 내 반입과 관련한 허가 절차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 등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만 공식 승인했다. 아직 러시아의 승인을 얻은 서방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미국 화이자는 앞서 11일 자사 백신을 러시아에 등록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국내외에 공급하면서 다른 백신 개발도 서두르고 있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 백신 도입을 허가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백신 접종 모습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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