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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MB '사면' 요구는 자가당착..'석방' 요구가 도리"

배재성 입력 2021. 01. 14. 23:18 수정 2021. 01. 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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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면’이 아닌 ‘석방’이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날 낮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선고된 원심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확정받으면서, 특별사면 조건도 충족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사면(赦免)은 군주의 恩赦權(은사권)에서 유래한다”며 “죄 진 자를 군주의 은혜로 풀어 주는 것을 사면이라고 한다. 두 분(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다 죄가 없는 정치 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재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러나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얽매여또다시 분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 수 있고 두 분의 석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 SNS 캡처

앞서 홍 의원은 12일 청와대 앞에서 보수단체인 비상시국연대가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고 앞장서는 야당이 없다"며 "야당은 가만히 있는 소위 가마니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비상시국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의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청와대와 내각인사 즉시 교체 △코로나 방역의 정치적 이용 중단 △임대차보호 3법즉각폐지 △소득주도성장 포기 △야당과 협상을 통한 원구성 △9.19남북군사합의와대북전단금지법 즉각 폐기 △검찰개악과공수처설치 중단 △권력형비리 특검 실시 △탈원전 정책 즉각 폐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석방 등을 요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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