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신청자, 4월후 최대폭 증가해 96.5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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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지난주(3일~9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가 직전주에 비해 18만1000명이나 증가한 96만5000명에 달했다고 14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미 실업수당 신규신청자는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중순부터 폭증하기 시작해 3월 말 687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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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서 지난주(3일~9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가 직전주에 비해 18만1000명이나 증가한 96만5000명에 달했다고 14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미 실업수당 신규신청자는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중순부터 폭증하기 시작해 3월 말 687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았다. 8월 중순(16일~22일) 101만 명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100만 아래의 여섯 자리 수를 유지해왔다.
지난주의 96만 명은 5개월 전의 101만 명 이후 최대 규모이다. 11월 초(1일~7일)에 71만1000명까지 감소했던 주간 신청자는 몇 번 반등하다 지지난주(12월27일~1월2일) 78만4000명을 기록했었다.
4월 초부터 큰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던 주간 신청자는 100만 명 선을 둘러싸고 8월 초에 13만 명이 반등한 적이 있고 100만 명 아래로 내려온 한참 뒤인 11월말(11월29일~12월5일) 14만 명이 반등했을 뿐 감소세가 주조였다.
그런 만큼 지난주의 18만1000명 증가는 4월 이후 40개월 만의 최대 반등 규모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 예상치가 1만 명 정도 늘어나는 79만5000명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연말에 통과된 9000억 달러의 5차 코로나 재정지원으로 재개된 주당 300달러 특별 실업수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았다.
물론 10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코로나 19 3차 확산으로 4분기 이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6.7%로 변동 개선이 없었을 뿐아니라 사업체 일자리 수가 4월 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6만5000명의 지난주 신청자는 계절 요인을 감안한 조정치이며 조정하지 않으면 115만 명이며 이는 직전주에 비해 23만 명이 증가한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또 코로나 19이 없던 1년 전 같은 주 신청자는 조정치로 20만7000명에 지나지 않았다. 금융위기 때 최대 신청 규모는 67만 명이었다.
한편 심사를 거쳐 주 당국과 연방 정부로부터 주간 실업수당을 수령하고 있는 실직자는 지난주 현재 총 184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3월과 4월의 3000만 명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했지만 1년 전에는 215만 명에 그쳤었다.
1840만 명의 수령자 중 주 당국에서 수당을 받는 고용보험 납입 실직자는 540만 명이며 나머지는 코로나 19와 함께 연방 정부의 긴급대책으로 특별수당을 받게된 자영업자 및 특별고용형태 전력의 실직자 등 1300만 명이다.
540만 명은 주 당국으로부터 300달러(32만원) 미만의 주당 실업수당과 함께 연방 정부의 특별수당 300달러를 받으며 나머지는 특별수당만 수령한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주간 특별수당이 600달러(70만원)였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6차 코로나 재정지원책으로 특별수당이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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