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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에 박영선 대신 김동연 나올듯

최경운 기자 입력 2021. 01. 15. 03:10 수정 2021. 01. 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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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핵심 "朴이 불출마하면 金 내주 경선 출마 선언할 듯"
중도층 노린 승부수.. 우원식 "金 역량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설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장관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박 장관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면 김 전 부총리가 다음 주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결국 중도층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전 경제부총리로서 중도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비공개 여론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여권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서울시장 경선 출마 문제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 김 전 부총리의 출마가 논의된 것은 박 장관이 불출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던 박 장관이 왜 불출마를 검토하는지에 대해선 여권에서 관측이 엇갈린다. 여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본선 경쟁력이나 개인적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와 박 장관의 출마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여권 내부에서도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박 장관은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지만,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장관의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김 전 부총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량이 대단한 분인데 (민주당에서) 대안이 없다면 자신이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가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대안이 없다면’이라는 전제를 단 걸로 볼 때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당시 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김 전 부총리의 출마와 본선 경쟁력에 대해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내 기반이 없는 김 전 부총리가 우상호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결국 박 장관이 출마를 결정한다면 김 전 부총리는 출마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박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야권 단일화 문제도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야권 관계자는 “누가 여당 후보가 되든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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