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볏짚으로 만든 거대 고릴라 모형이 일본 후쿠오카현에 등장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현 지쿠젠마치(筑前町)의 한 마을 공원에 7m 높이의 볏짚 고릴라 모형이 등장했다.
고릴라 모형은 이 지역에 사는 쓰요시 카네코(42)씨가 만들었다. 쓰요시씨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두 달에 걸쳐 볏짚 고릴라 모형을 완성했다. 그는 “코로나를 물리치려는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해 고릴라의 눈을 붉게 만들고 사납게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했다.
지쿠젠마치는 예전부터 쌀과 보리, 대두 등을 키우는 농업 지대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2015년부터 가을 축제의 일환으로 거대한 볏짚 허수아비를 만들어왔는데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축제가 축소됐다.
이후 축제를 준비하던 마을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잠깐이라도 코로나로 인한 시름을 잊는 것을 돕자는 차원에서 거대 고릴라 모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이 볏짚 고릴라 모형은 1월 말까지 전시되며 모형이 있는 마을은 이미 사진 명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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