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우에 이상기온까지..지난해 기후위기시대 알렸다

이지선 기자 2021. 1.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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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은 6월 기온이 7월보다 높았다.

역대급 강수량과 잦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김병춘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해는 역대 강수량 뿐 아니라 많은 태풍 등 기후변화가 이상 기상으로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줬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날씨 예측과 기술 개발, 사전정보 제공을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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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보다 더운 6월, 한파 없는 겨울..이상 기상 빈번
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해 8월8일 전북 순창군 유등면 외이마을 주택들이 침수돼 있다. 2020.8.8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지난해 전북은 6월 기온이 7월보다 높았다. 역대급 강수량과 잦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이 15일 '2020년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따르면 지난해 여름 전북의 강수량은 1166.2㎜, 강수일수 52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연 누적 강수량(1731.5㎜)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38일간의 긴 장마철 중 강수일수는 무려 28.7일이었다. 역대 장마철 기간 중 비 내린 날이 가장 많았고 거센 집중호우도 잦았다.

이같은 이상 현상은 때를 모르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수은주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여름 사상 처음으로 6월 최고기온(28도)이 7월 최고기온(26.9도)을 앞지르기도 했다.

초여름에 접어든 6월은 이른 폭염이 한 달간 지속되며 폭염일수 2위를 기록한 반면, 7월은 오히려 선선한 날이 많았다.

또 지난 겨울은 역대 가장 기온이 높아, 한파일수 0일을 기록했다. 평균기온은 3.6도, 최고기온은 8.4도까지 올랐다. 최저기온은 불과 영하 0.5도에 머물렀다.

따뜻한 겨울은 대개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3월까지 이어져 역대 세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하지만 4월에는 다시 쌀쌀해지면서 기온이 하위 3위까지 떨어졌고, 5월에 다시 상승하는 등 심하게 널뛰었다.

김병춘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해는 역대 강수량 뿐 아니라 많은 태풍 등 기후변화가 이상 기상으로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줬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날씨 예측과 기술 개발, 사전정보 제공을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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