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인성, 대전행 불발..울산 잔류로 가닥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1. 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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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인성 | 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겨울 이적시장은 반전의 연속이다. 사실상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인성(32)이 울산 현대에 남기로 정리됐다.

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에이전트는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김인성의 대전행이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김인성은 울산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통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김인성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발을 공인받은 윙어다. 프로축구연맹이 선수 활동량 측정 시스템(EPTS)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평균 스프린트 횟수(14.9회)와 거리(220.94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 축구게임에선 그의 속도 능력치(94)를 전세계 선수 중 8위에 올릴 정도였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인성이 이적시장에서 주가를 높인 것은 당연한 일. 대전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김인성의 마음을 훔쳤다. 그런데 대전과 김인성의 개인 협상에서 마지막에 틀어지면서 잔류로 상황이 틀어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김인성의 잔류를 원했던 터라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울산이 이날 대구FC를 떠나 강원FC로 떠난 김대원의 영입에 미온적이었던 것은 김인성의 잔류가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이적시장에서 협상이 틀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해 K리그2 최우수선수(MVP)였던 안병준(수원FC)과 이영재(강원)의 맞트레이드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구단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는 “서로가 원하는 이적이었던 터라 당혹스러운 사례”라면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해법 찾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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