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보다 고통" '정법-스토브리그' '빌런' 김태균→'멘붕' 나태주, 반전 매력 예고 [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2021. 1. 15. 15: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SBS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생존’을 위해 똘똘 뭉쳤다.

15일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동국, 김태균, 이초희, 나태주와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1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이하 ‘정법’)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병만족이 된 스포츠 스타들의 생존력은 물론,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을 담는다. ‘K리그의 전설’ 이동국, ‘한국야구의 간판’ 이대호와 김태균,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유인, ‘태권 트로트맨’ 나태주와 탁재훈, 데프콘, 이초희, 그룹 온리원오브의 나인이 함께해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오랜 선수생활을 통해 다져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지닌 스포츠 스타들이 과연 제주도의 야생에서 무사히 생존해낼까. 이동국은 “은퇴를 하고 제2의 삶을 살면서 ‘정글의 법칙’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발견하는 점이 한 가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고생을 하고 오면 어떠한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정말 이번에 촬영을 갔다 온 후에는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더불어 제주도에 우리가 모르는 신비로운 곳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많은 추억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SBS


김태균은 “야구보다 ‘정법’이 더 고통스러웠다”고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는 제가 평생 해오던 거라 힘들어도 잘 버텼는데, 이번 촬영에서는 제가 안 해보던 것들, 생소한 경험들을 하니까 더 힘들었다”며 “다들 은퇴해서 사회에 나가면 정글이라고 하더라. 저를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는데, ‘내가 정말 운동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구나’ 느꼈다. 앞으로 밑바닥부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핸 생존경쟁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폴댄스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힌 나태주는 정글 생존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나태주 역시 스스로를 꼽으며 “모든 게 완벽할 줄 알았는데 못하는 것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정법’에 가장 적합한 사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나태주가 중간에 한번 큰 고비를 겪었다. 출연진 모두를 ‘멘붕’에 빠뜨린 주인공이다. 깜짝 놀랄 것”이라고 소개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태균 역시 야구선수일 때와는 다른 허당기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박 PD는 “김태균이 뭐든 잘 못해서 방송상으로 가장 활약했다”며 “일종의 ‘빌런’ 역할을 했는데 허당기를 많이 보여줬다. 본인은 촬영이 끝나고 씁쓸했을 수도 있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고마웠다”고 밝혀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다.

이초희는 “운동선수 분들과 함께 하니 체력으로는 뒤처질 것이 뻔해서, 제가 자신있는 분야 동식물 분야를 공부해갔다. 어떤 것을 먹을 수 있는지 아닌지 이런 것들을 봤다”며 실제로 도움이 된 것 같냐는 질문에 “저는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줘 방송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10년이란 기간 동안 지켜봐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어떻게 2막이 시작될지 지켜봐 달라”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