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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시대의 두려움과 희망,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나?'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21. 01. 15. 20:42 수정 2021. 01. 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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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더 많은 배움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역사, 전망 등을 담은 입문서이다

인공지능(AI)이 여전히 생소한 대중을 위해 AI의 기본 원리부터 일상·산업 현장에서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 입문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원리부터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상세한 설명을 싣고 있다. 인공지능은 사람과 달라 편견이 없을 것이라 여기지만 인공지능 역시도 편견을 탑재하고 있다.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하며 차별 경험도 흡수하기 때문이다. 한편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없다는 고정관념도 틀렸다. 대화 상대의 표정과 손짓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읽고 그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이처럼 두려움과 희망을 모두 가진 인공지능이지만 이것이 찬란한 미래를 가져올지, 암울한 미래를 불러올지는 사람의 손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법률·의료지식 등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생각하는 기계 시대’를 맞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도 담았다. 저자는 AI가 이미 자동차의 자율주행, 문장의 번역·분석 및 창작, 주가 예측, 정확한 진찰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직관과 창의성도 AI가 대체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기에 앞으로는 AI 기술에 정통한 영업사원·의사·변호사 등이 이를 사용할 줄 모르는 동료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율주행차가 완벽해지면 출퇴근하며 차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다. 위험도 도사린다. 중국 당국은 시민의 선한 행동에 가산점을 주는 사회성 점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국 14억 인구에 점수를 매긴다. 특정 정치 성향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점수가 깎이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 직장승진에서 유리한 식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만 아니라, 사회감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을 두려워해야 하나, 혹은 인공지능을 찬양해야 할까. 정말 던져야 할 근원적인 질문이 따로 있다. 지은이는 “기계가 점점 더 지능화된다면 인간은 어떤 능력을 개발해야 할까?”라고 묻는다.

기계는 인간처럼 편견을 학습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능력은 의심이다. “우리는 기계가 우리에게 말하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사유해야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미국의 ‘챗봇 변호사’는 법적으로 완벽한 이의신청서를 쓴다. 이 인공지능 변호사는 주차위반 통지서가 부당하다고 보는 미국인과 영국인을 도왔다. 2015~2017년 37만5천여 건의 벌금 통지를 막았다. 인공지능 변호사의 이름은 ‘두낫 페이‘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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