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감사 공방 가열.."월권적 발상" vs "오만 떨지 말라"

입력 2021. 1. 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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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월권적 발상"이라고 최재형 감사원장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오만 떨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의 월권적 발상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 원장이 주인행세를 한다고 지적했고,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한 감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감사원이 중립성을 가지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감사권을 남용하지 말고 정치 감사를 즉각 멈추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심복들이 약장수처럼 엉터리 변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오만 떨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주 원내대표에게 소설가를 권해드리고 싶다며, 그 시간에 삼중수소로 인한 주민 안전이나 챙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중수소 유출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민관공동조사단을 수용하는 한편, 국정조사도 함께 실시하자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민주당은 더이상 공포 조장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당은 진상 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최 원장이 누구를 선임할지를 놓고 9개월간 갈등을 벌인 감사원 감사위원에는 세월호 수사를 지휘했던 조은석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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