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한국 감독 첫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맡았다

김승현 기자 2021. 1.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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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한국인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다.

봉준호 영화 감독. /조선DB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영화제 개최를 포기한 칸 영화제와는 달리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치렀다.

영화제 주최 측은 1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봉 감독의 심사위원장 위촉 사실을 공개했다. 봉 감독은 제안을 수락하며 “베네치아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 영화제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봉 감독은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주요 상을 심사하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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