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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넘기세요" 伊의류업체 성차별 세탁라벨 문구 역풍

정혜정 입력 2021. 01. 15. 23:13 수정 2021. 01.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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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의류의 세탁 라벨. 사진 이탈리아 체르탈도의 자코모 쿠치니 시장 페이스북=연합뉴스

이탈리아 한 의류업체가 제품 세탁 라벨에 ‘여성에게 넘기세요’(Give it to your woman)라는 성차별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문구를 넣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중부 토스카나주 도시 체르탈도의 자코모 쿠치니 시장은 페이스북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자신의 바지에 부착된 세탁 라벨 사진을 게시했다.

쿠치니 시장은 '여성에게 넘기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세탁 라벨을 공개하면서 "성차별적이자 여성은 빨래 등의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퇴행적 사고의 발로"라며 "역겹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한 것을 매우 후회한다"고 말했다.

쿠치니 시장이 올린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른 속도로 공유됐다.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에 나섰고 여성단체는 해당 업체에 항의 서한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생산 업체는 “완전한 부적절한 일”이라며 “원래 취지는 스스로 빨래조차 할 수 없는 무능력한 남성들을 풍자하려던 것으로 성차별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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