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고강도 압박에..앤트그룹, 결국 사업 개편 작업

남빛나라 2021. 1. 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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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어온 앤트그룹이 결국 조직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앤트그룹은 당국 비판 발언으로 눈 밖에 난 마윈(馬雲)이 창업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지난해 10월말 포럼 연설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한 이후 고강도 압박을 받아왔다.

WJS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당국은 앤트그룹 관계자들과의 두번째 예약 면담에서 주사업인 결제 사업에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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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부행장 "그룹과 긴밀 소통"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어온 앤트그룹이 결국 조직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앤트그룹은 당국 비판 발언으로 눈 밖에 난 마윈(馬雲)이 창업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중앙(CC)TV에 따르면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은 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앤트그룹이 당국 지도 아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업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앤트그룹은 업무의 연속성과 기업의 정상 경영을 유지하면서 대중적 금융서비스의 질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관리 당국은 앤트그룹 감독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진척 사항은 적절한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한 기자가 앤트그룹 부서 중 일부를 분리해야 하는지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지난해 10월말 포럼 연설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한 이후 고강도 압박을 받아왔다. 당시 마윈은 "공항을 규제하려고 기차를 관리하는 방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어제의 수단으로 미래를 규제할 수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규제당국은 마를 포함한 앤트그룹 관계자들과 질책성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상장은 취소됐다.

WJS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당국은 앤트그룹 관계자들과의 두번째 예약 면담에서 주사업인 결제 사업에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이외 개인 대출, 자산 관리, 보험 등 분야의 문제를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앤트그룹은 중국인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앤트그룹은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 대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알리페이 사용자에게 다양한 보험 및 투자 상품을 판매해왔다.

앤트그룹은 앞으로 어떤 식의 변화를 줄 것인지 공개적인 언급을 꺼려왔다. 다시 상장을 추진할 시기도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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