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들에게 다채로운 요리를 대접하는 기은세의 SNS에는 먹음직스러운 요리 사진이 가득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뚝 딱 만들어내는 그녀는 종종 자신의 레서피를 담은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해요. 핵심만 콕콕 짚은 과정과 함께 따라 하기 쉽도 록 자세하게 설명을 붙여 팔로워들과 공유합니다. 영상을 보고 직접 따라 해 본 사람들은 댓글로 매우 맛있었다는 후기를 남 기기도 하죠. 주말에 뭘 먹을까 고민된다면 기은세가 소개하는 몇 가지 레서피들을 참고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근사한 시간 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담백한 피렌체식 닭가슴살 요리 」
@kieunse
장진우 셰프에게 레시피를 전수받은 피렌체식 닭가슴살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실온에 꺼내 둔 닭가슴살에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바르고 소금과 후추, 오레가노를 뿌려 밑간합니다. 고기 옆에 손질한 브로콜리와 당근을 함께 넣고 간이 충분히 밸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30분 뒤 달군 팬 위에 버터를 녹이고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을 구워줍니 다. 이때 닭가슴살이 살짝 잠길 정도로 버터를 충분히 넣어야 육즙이 빠지지 않아 더 풍미 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요. 닭 가슴살의 한쪽 면이 익을 때쯤 준비한 브로콜리와 당근을 넣어 자주 뒤집어주며 구워주세요. 팬을 하나 더 준비해 반으로 자 른 레몬도 살짝 구워주세요. 노릇하게 익은 닭가슴살과 야채 위에 파마산 치즈와 구운 레몬즙을 뿌리고 레몬까지 함께 플레이 팅 하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피렌체식 닭가슴살 요리가 완성됩니다.
「 핸드 메이드 패티가 들어간 비건 버거 」
@kieunse
기은세의 수제 햄버거 레시피는 베지테리언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고기 대신 렌틸콩, 버섯 등을 다져서 만든 패티를 사용 하기 때문이죠. 먼저 말린 표고버섯을 물에 불린 뒤 다져주세요. 이때 씹는 식감을 위해 너무 잘게 다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 니다. 렌틸콩, 병아리콩, 치아시드와 양파를 다져 섞고,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추, 훈제 파프리카 가루 등을 넣어 간을 더해요. 여기에 삶은 비트를 넣어 고기처럼 붉은 색감을 냅니다. 동그랗고 납작하게 모양을 잡은 패티는 오븐에 25분간 구워준 뒤 올 리브 오일을 두른 팬 위에서 한 번 더 구워줍니다. 이때 바비큐 소스를 추가하면 고기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살짝 구 운 빵에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를 믹스해 듬뿍 바르고, 한쪽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추가로 발라줍니다. 그리고 비건 패티 와 적양파, 토마토, 루꼴라, 피클, 비건 치즈 등을 차곡차곡 넣어 버거의 모양을 잡아주면 끝!
「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가지 그라탕 」
@kieunse
기은세가 ‘맛없기 힘든’ 요리로 소개한 가지 그라탕은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비주얼도 훌륭해서 홈파티를 위한 메뉴로 안성 맞춤! 먼저 가지를 길게 잘라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뒤 오일을 두른 팬에 구워줍니다. 그리고 볼에 칠리소스와 토마토소스, 통 조림 콩, 빵가루, 살사 소스를 넣어 섞어주세요. 그라탕 접시 바닥에 토마토소스를 깔아준 뒤 구운 가지에 만들어둔 소스를 올 려 둥글게 말아 접시 위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그 위에 비건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 파슬리를 뿌린 뒤 치즈가 모두 녹을 때 까지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