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에 동파 막으려 수돗물 틀다보니..전북 물 사용량 급증
나보배 입력 2021. 01. 16. 09:08기사 도구 모음
최근 계속된 한파에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가정에서 수돗물을 틀면서 전북에서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남원시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진 후 예년과 비교해 수돗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며 "물 절약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동파된 수도관 등을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최근 계속된 한파에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가정에서 수돗물을 틀면서 전북에서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지자체는 단수 상황을 막기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절수를 당부했다.
16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남원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수돗물 사용이 급증했으니 물을 절약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여러 차례 발송했다.
지난 14일 '1일 수돗물 사용량'은 3만7천400t으로, 2만4천t을 사용한 예년보다 50%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한파에 일부 가정에서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수돗물을 지속해서 틀면서 물 사용량이 많아졌다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은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효과적이지만, 저장된 물이 부족해지면 단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시는 틀어놓는 물의 양을 줄이거나 집에 머물면 수도꼭지를 잠가 불필요한 수돗물 사용을 줄여달라고 안내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진 후 예년과 비교해 수돗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며 "물 절약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동파된 수도관 등을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도 지난 14일과 15일 절수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낮 기온이 11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해졌지만, 16일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된 만큼 수돗물 사용량이 지속해서 늘 거라는 예상 때문이다.
장수군은 가정에 물을 공급하기 전의 일시 저장하는 배수지 21곳 수위가 평소보다 20%가량 낮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한파로 물이 얼면서 팽창된 수도관이 파손돼 수돗물 유출량이 늘고 있다.
장수군 관계자는 "기온이 다소 올랐지만, 산간 지역은 밤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져 수도관 동파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수돗물을 틀고 있다"며 "제한급수가 우려되니 수도 사용을 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순창군은 물을 공급하는 적성정수장의 수돗물 저장량이 25% 아래로 내려가면서 14일 오후 11시부터 6시간 동안 순창읍, 적성면, 풍산면 등 6개 지역에 단수 조치했다.
순창군 관계자는 "단수 조치로 배수지 수위가 다소 높아졌으나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파가 이어지면 단수가 반복될 수 있으니, 수돗물을 아껴 쓰고 수도관이 파손될 경우 신속히 군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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