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루니 감독님, 19년 선수 생활 마무리..더비 정식 부임

유현태 기자 2021. 1.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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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2000년대 최고의 스타 웨인 루니가 축구화를 벗고, 정식으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루니는 15일(한국시간) 더비카운티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루니의 은퇴와 첫 감독 부임에 잉글랜드 축구계도 축하를 보내고 있다.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맨유 역시 "주장, 골잡이, 전설, 그리고 이제 감독"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루니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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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감독(더비 카운티, 왼쪽). 더비 카운티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잉글랜드의 2000년대 최고의 스타 웨인 루니가 축구화를 벗고, 정식으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루니는 15일(한국시간) 더비카운티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0년 1월부터 더비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11월 필립 코쿠 감독의 경질 뒤 감독 대행직을 맡아왔다. 더비는 2년 6개월간 계약으로 팀을 맡겼다.


잉글랜드 축구의 자랑 루니는 2002-2003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자랑하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모두 1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253골을 터뜨리며 보비 찰튼(249골)이 보유하고 있던 맨유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7년 친정 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2020년 1월엔 더비카운티에 플레잉코치로 합류하면서 선수 생활 마무리와 지도자로서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터뜨리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루니의 은퇴와 첫 감독 부임에 잉글랜드 축구계도 축하를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공식 채널로 "삼사자 구단의 전설. 환상적인 경력에 축하를 보냅니다. 감독으로서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썼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대단했던 선수 경력을 축하하며, 감독으로서 최고의 일만 있길"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운 491경기 출장 208골과 103도움, 5회 우승과 1회 올해의 선수 수상을 조명했다.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맨유 역시 "주장, 골잡이, 전설, 그리고 이제 감독"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루니에게 응원을 보냈다. 에버턴 역시 "한 번 파란색, 두 번 파란색, 그리고 영원한 파란색"이라며 데뷔와 친정 팀 복귀로 두 차례 선수 경력을 에버턴에서 보낸 루니에게 영원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비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22경기에서 승점 19점만 차지하며 챔피언십(2부 리그) 24개 팀 가우데 22위를 달린다. 하지만 루니가 감독 대행을 맡은 뒤엔 3승 4무 2패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진=더비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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