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사면 언급할까..文대통령 18일 신년기자회견

임재섭 2021. 1.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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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각본 없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목하고 기자가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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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를 밝힐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현장 20명, 온라인 화상연결 100명의 기자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각본 없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중계인 만큼 진행자는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목하고 기자가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여부다.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절차가 종료돼 형이 확정됨에 따라 작년 10월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 대상이 될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사면여부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는 3·1절을 기해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론 특히 지지층의 여론을 중시해온 여권과 문 대통령의 그간 행보를 보면, 문 대통령이 원칙적인 언급만 하고 불확실한 영역으로 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연초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에게 건의한다는 발언을 한 후 친여·친문 세력의 반발을 맞닥뜨리고 있어서다.

이 대표의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은 최근 급락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12~14일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10%, 이 지사는 23%(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P)를 보였다.

이처럼 지지층의 거센 역풍을 마주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과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를 명확히 밝힐 지는 미지수다.

다른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선이 무너져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문 대통령으로서는 반전의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단행함으로써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국민통합의 이미지로 국정 돌파 동력을 삼을 유인도 있다는 것이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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