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헬스장, 오후 9시 영업시간 연장 필요..고객 분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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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정부의 유연한 거리 두기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영업시간 제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하여 고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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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정부의 유연한 거리 두기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영업시간 제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하여 고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식사를 마치면 모두가 9시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8시부터 9시까지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고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제 대형마트를 가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들이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 거리두기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물론 여기는 9시, 저기는 10시 이렇게 차등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따른 진통과 불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저는 '거리두기'의 본질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결국 방역수칙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헬스장, 노래방, 학원 등은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을 내세운 데 대해 "제가 주장했던 것들이 대거 반영됐는데 그래서 채택된 것이라기보다는 정부가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가 그렇기에 늦게나마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여러 사람의 견해와 경험이 모여 점점 더 현장에 맞는 방역수칙을 마련해나가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자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 목소리를 경청하며 꾸준히 대안을 말씀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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