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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도 과열경고..이번주 증시 조정장 이렇게 대응해라

김규리 입력 2021. 01. 16. 23:12 수정 2021. 01.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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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의 모습. 2021. 1. 11. 한주형기자
가파른 증시 속도에 시장이 놀랐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장중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가 이내 50포인트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한주 였다. 증권가에서는 거시적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상승 속도에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일~15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2.1% 떨어진 3085.90에 장을 마쳤다. 새해 들어 3100선을 가볍게 돌파한 이후 지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이 가까이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조2578억원, 8조6819억원 매도하면서 상이한 투자 패턴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신정부 공식 출범에 따른 추가 부양책 규모에 초점을 맞추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폭을 키우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여기에 14일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한 점은 향후 외국인 수급 흐름이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그러나 증시 급등에 따른 주식시장의 할인율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유리한 업종과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분산 필요성이 언급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멀티플이 역대 최고치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명목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할인율 부담 확대가 향후 주식시장의 조정을 한차례 유발할 것"이라며 "경기 개선 기대와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경기 민감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기대 인플레이션 변화와 실적 민감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업종으로 ▲ 반도체 ▲ 2차전지 ▲ 화학 ▲ 건설 등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팀은 "재정지출 확대와 시장 금리 상승, 코로나로 낮았던 작년의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지난해까지 소외됐던 경기 민감 종목으로 매수세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소재, 산업재가 기업이익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요인이 부각되기 전까지 해당 업종들의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리한 소재, 산업재로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기업을 보유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또 "LG화학, 삼성SDI, 한화솔루션 등은 지난해부터 이익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어닝 쇼크 위험도 제한적"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시총 상위 종목들은 하락 시 오히려 매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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