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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과 같은 대자연 속으로" 가평 '모나캠핑파크' 언택트여행 [일상톡톡 플러스]

김현주 입력 2021. 01. 17. 07:14 수정 2021. 01.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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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전..수도권 외곽 단기간 캠핑 여행 각광 / 위생·안전 고려하면서도 코로나 우울증 극복할 수 있는 캠핑 관심↑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힐링'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장거리 여행보단 수도권 외곽 단기간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힐링' 목적으로 한 여행에 대한 관심 급증

유튜브 콘텐츠 키워드 분석결과 전체 여행 관련 키워드 중 해외여행과 여행정보 공유 관련 키워드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관광지 소개 관련 키워드 점유율은 6% 증가했고 랜선여행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언급됐다. 기존 여행산업의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여행 형태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힐링'과 '소확행'을 목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힐링·일상여행에 대한 언급 비중은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이며 위생·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비대면, 캠핑 등 키워드 언급량 또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숙박을 포함한 장기여행보다 카페·쇼핑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여행이 인기를 끌며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증가했다. 통신데이터의 관광유입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간 이동흐름을 분석한 결과, 광역시·도가 달라도 거리상 가까운 지역들로의 이동이 증가해 이들이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장기간 해외여행 관심 낮아져…단기여행 인기 끌며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이동 증가

한편 이런 가운데 여행전문기업 세일여행사는 최근 미래전략사업의 일환인 ‘모나캠핑파크’를 론칭하고, 캠핑장 전문 컨설팅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나캠핑파크의 ‘모나’는 어머니(Mother)와 자연(Nature)를 합성해 만들어진 조어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대자연 속으로’라는 의미를 담았다.

세일은 모나캠핑파크 프로젝트의 하나로 캠핑장 컨설팅 및 개발, 캠핑카·글램핑(시설이 사전준비된 캠핑) 판매 및 임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핑장 운영 및 캠핑용품 종합 판매채널과 협업해 판매가 부진한 캠핑장이나 글램핑 업계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이에 더해 가평시 독박골의 펜션 두 곳을 인수·통합, 지난달 모나캠핑파크 가평지점을 개장했다. 가평지점은 인근에 아침고요수목원과 동물원 등 가족관광시설을 갖추고 25분 거리에 남이섬·자라섬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독채 및 복층으로 구성된 40개의 객실 덕분에 단체 및 MT펜션으로 매우 쾌적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대비, 고객이 예약 후 프런트 거치지 않고 직접 객실 이용할 수 있는 '언택트 시스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근거리 캠핑 등이 늘고 있지만, 여행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건강' '안전'이다. 

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이 예약 후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언택트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당일 체크인 시간에 고객의 핸드폰으로 객실 비밀번호가 문자로 전송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 1일 새롭게 단장한 모나캠핑파크 가평지점 직접 찾아가보니…

최근 새롭게 단장해 그랜드 오픈한 모나캠핑파크 가평지점을 기자가 직접 방문해 체험한 뒤 장단점을 분석해봤다.

기자는 지난 16일 모나캠핑파크 1호 가평점을 들렀다. 우선 한 눈에 들어오는 건 수천평의 엄청난 규모였다. 총 4가지 테마로 이뤄진 펜션, 캠핑장, 카라반 등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서울 근교에 이정도 규모의 터가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테마마다 색다르게 꾸며진 아기자기한 룸도 매우 이색적이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 간 1박 2일 여행 장소로 제격인 듯했다.

이곳은 잣나무가 밀집한 숲과 인접해 공기도 매우 좋은 편이었다. 계곡과 산을 모두 끼고 있는 배산임수 입지라 여름철 성수기엔 지상낙원일 듯했다.

특히 1~3층 독채로 이루어진 펜션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풍광을 자랑했다. 별도로 방이 분리되어 있어 대식구 혹은 각종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곳만의 또 다른 특징은 펜션과 캠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각종 식기류도 야외 식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캠핑 장비가 방마다 별도로 구비되어 있었다.

호실마다 이른바 ‘불멍(불 보며 멍 때리기)’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캠프파이어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각기 따로 바비큐 그릴도 사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코로나 대비에도 제격이었다.

밤이 되면 모나캠핑파크는 또 다른 별천지로 변한다. 아름다운 야경 조성을 위해 곳곳에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고, 나무에 꼬마전구 장식 등을 통해 따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펜션 인근 수목원, 마트, 식당 등을 두루 갖춰 교통 접근성은 물론 편리성 측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다만 아직 개점 초기다 보니 곳곳에 준비가 다소 덜된 일부 부분도 포착됐다.

하지만 이는 매우 소소한 것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대부분 보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펜션 직원분들이 친절했다.

아침 이른 시각부터 밤늦게까지 혹시라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내 가족처럼 맞아줬던 훈훈한 온기가 아직도 느껴진다.

 
가평=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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