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한다..더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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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서울지역 의원들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결심이 섰다. 10년 전 (도전 때) 보다 더 절실해지고 절박해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초선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은 시점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는지 고민이 컸다"면서 "하지만 결심이 섰고,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선거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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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서울지역 의원들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결심이 섰다. 10년 전 (도전 때) 보다 더 절실해지고 절박해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안에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3차 개각이 이뤄지면, 박 장관의 서울시장 선거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초선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은 시점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는지 고민이 컸다”면서 “하지만 결심이 섰고,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선거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버팀목자금 등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다. 박 장관이 이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마지막으로 고민해왔다는 얘기다.
서울시장 도전 의지와 관련해 박 장관은 ‘절실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서울시장 도전만 3번째라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2011년 보궐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1년 ‘야권 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박 장관은 45.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시 무소속이었던 박 전 시장(52.2%)에게 뒤졌다. 2018년에도 재도전에 나섰으나, 역시 당내 경선에서 박 전 시장 벽을 넘지 못했다.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3차 개각 시점과 맞물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를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중기부를 포함한 4개 안팎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장관 후임이 정해져야 박 장관도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 행보에 나설 수 있다.
출마 선언 전까지 박 장관은 민주당 내 81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과 친문재인계(친문) 진영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적 인지도는 있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상당수는 우상호 의원의 지지기반이다. 박 장관은 최대한 당내 접촉면을 최대한 넓히면서 다음달 설 연휴 직후 치러질 경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선거도 어려워진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친문계를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 ‘꼭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부동산과 코로나19 등으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이라 일단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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