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여원 비트코인 실수로 버린 남성 "쓰레기장 파게 해달라"

오세중 기자 2021. 1.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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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남성이 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쓰레기장에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지방정부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파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조건으로 약 8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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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한 영국 남성이 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쓰레기장에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지방정부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파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조건으로 약 8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IT업계에 근무 중인 제임스 호웰스는 비트코인이 든 자신의 드라이브가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트코인을 찾도록 시의회가 팔 것을 허락해주면 뉴포트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7170만달러(약 787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가치가 거의 없어 그 역시 드라이브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 또 2013년 6월과 8월 사이에 7500 비트코인이 있는 드라이브를 제거했다.

그는 1비트코인 가격이 1200달러(약 130만원)으로 오를 당시 드라이브를 찾아나섰지만 해당 드라이브를 이미 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1비트코인을 현재 우리나라돈으로 40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호웰스는 3000억원에 이르는 액수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는 쓰레기 처리장을 찾아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매립지 특정 부분을 파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CNN에 "비트코인을 되찾으면 25% 또는 717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며 '약속이 이행된다면 31만6000명의 뉴포트시 주민은 각자 239달러(약 26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호웰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뉴포트 시의회 대변인은 "현재 이것을 허가할 수 없고, 발굴 자체가 주변 지역에 막대한 환경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립지를 파낸 뒤 다시 묻어 처리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할 수 있고, 드라이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불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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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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