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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걸렸었는데.." 불안.. 백악관,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소독

이벌찬 기자 입력 2021. 01. 18. 03:00 수정 2021. 01.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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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D-2 / '캡틴 아메리카' 첫 정책은]
지난해 5월 미국 백악관 지붕에 코로나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있다./AP연합뉴스

미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맞아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소독하는 대청소(deep cleaning)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미 ABC방송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이 입수한 계약서에 따르면, 백악관은 외부 업체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취임 청소’ 계약을 맺었다. CNN은 “새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백악관 청소를 하는 것은 전통이지만, 내부 직원이 아닌 외부 업체가 청소를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로나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백악관을 사용했던 점을 감안해 대대적인 소독과 청소 작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미 연방총무청(GSA) 대변인은 백악관 취임 청소에 대해 “구석 구석 철저하게 청소하겠다”며 “모든 가구와 바닥, 창문, 문고리, 계단 난간, 전구 스위치,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청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청소 비용 중 커튼과 카페트 청소비만 7만3500달러(약 8100만원)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나흘 앞둔 16일(현지 시각) 한 경찰관이 탐지견을 끌고 취임식장을 점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백악관은 대통령 관저가 있는 중앙 본관,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이 있는 웨스트윙, 영부인의 집무실과 백악관의 대외 활동 공간이 있는 이스트윙으로 구분된다. 건물 높이는 21m, 총면적은 5109㎡(1545평)로, 그 안에는 방 132개, 화장실 35개, 문 412개, 창 147개, 벽난로 28개, 엘리베이터 8대가 있다.

입주 청소는 취임식이 열리는 당일인 20일 반나절 동안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가 가능한 시간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식을 마친 후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 약 5~6시간뿐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청소업체는 군사작전을 짜듯 투입되는 직원들의 동선을 정하고 사전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월터스 전 백악관 집사는 “백악관을 청소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발레 공연을 연상케 할 것”이라고 했다.

ABC는 “바이든 당선인과 그의 가족은 예정대로 백악관에 입주할 것이지만, 수행원 중 상당수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직원 중 꼭 필요하지 않은 인력은 당분간 집에서 일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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