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직접 써보니..망원·광각·초광각·셀피가 한 화면에

신은진 기자 2021. 1. 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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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지만 가격은 20만원 이상 낮아졌다. 지난 15일 ‘언팩(공개)’ 이후 외신들도 “더 똑똑해지고 저렴해졌다”며 갤럭시S21의 ‘가성비’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29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S21’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3종을 미리 써봤다. 사용자 눈높이에서 본 장단점을 정리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의‘디렉터스뷰’기능을 이용한 촬영 화면(위 사진). 사용자 본인 모습(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망원, 광각, 초광각 렌즈로 촬영한 장면이 한번에 뜨고 이 중 하나를 골라서 찍을 수 있다. /오종찬 기자

◇사진 기능 자랑할 만하네…휴대성은 아쉬워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답게 ‘찍는 재미’는 확실했다. 특히 인물 촬영 모드가 돋보인다. 주변 배경을 없애고 인물만 강조해주는 기능,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은 확실한 강점이다. 자기 자신을 찍는 ‘셀피’ 기능은 머리카락의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될 정도였다. ‘디렉터스(감독) 뷰’ 기능도 흥미로웠다.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과 플러스, 일반 모델 모두 전후면의 카메라 4개를 한꺼번에 켜고 촬영할 수 있다. 기능을 켜자 망원·광각·초광각은 물론 찍고 있는 사용자 모습까지 다양한 앵글이 한 화면에 나타났다. 동영상을 찍으면서 좀 더 가까이에서, 또는 좀 더 멀리서 찍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화면 전환도 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주요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전작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줌(zoom)’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S21에는 20배 이상 줌을 당기면 자동으로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줌 락(lock)’ 기능이 탑재됐다. 아주 먼 거리는 물론 음식이나 꽃처럼 가까운 피사체를 찍을 때도 활용도가 높았다. 가까이에서 찍으면 조명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S21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줌 기능으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시험용으로 탑재한 ‘지우개’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사진 속에 엉뚱한 인물이나 물체가 들어가 있으면 지울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좀 더 향상되면 사진을 일일이 컴퓨터로 옮겨 포토샵으로 편집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21, S21+, S21울트라(왼쪽부터)의 측면 두께를 비교한 모습. /오종찬 기자

지문을 인식하는 스캐너 부분은 전작보다 커졌다. 크게 신경 써서 손가락을 가져다 대지 않아도 돼서 편리했다.

휴대성은 다소 떨어진다. 울트라 모델은 지나치게 크고 두껍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체와 카메라 부분을 이어지도록 설계해 카메라가 튀어 나오는 부분을 최대한 줄였지만, 테이블에 눕혀 놓으면 튀어 나온 카메라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 울트라 모델에는 갤럭시S 시리즈 처음으로 S펜을 제공하는데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달리 본체에 꽂을 수 없어 분실 위험이 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경우 정보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모바일 D램(DRAM) 용량이 8GB(기가바이트)로 전작인 S20(12GB)보다 줄었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아진 점도 아쉽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뒷면이 강화 유리지만, 기본 모델은 플라스틱이다. 출고가는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145만2000(256GB)~159만9400원(512GB)이다.

◇삼성전자, 3일 무료 대여 서비스 실시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200여 곳에서 갤럭시S21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최장 3일간 무료로 대여받아 사용해 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3월 14일까지 실시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을 빌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예약 고객에게는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 프로’와 S펜을 장착할 수 있는 실리콘 커버를 제공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예약자에게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가족·반려동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액세서리 ‘스마트태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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