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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진 속 헤어진 남친? 갤럭시S21은 걔만 쓱~지운다

최현주 입력 2021. 01. 18. 05:01 수정 2021. 01.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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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찍은 ‘인생 사진’에 헤어진 이성 친구가 함께 있다면? 평소라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 사진을 찍으러 나서거나 아예 사진을 포기하겠지만, 갤럭시S21 울트라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개체 지우기’ 기능으로 헤어진 이성 친구만 쓱 지울 수 있다.

갤럭시S 21 울트라는 '개체 지우기' 기능이 있다. 사진 속 인물이나 물체만 선택해서 지울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왼쪽 사진에서 로봇을 지운 상태다. 최현주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S시리즈 최초로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모델별로 14만~25만원 가격이 싸졌다. 기능은 어떨까. 갤럭시S21 시리즈 중 기본형과 울트라를 이틀간 써봤다.

기본형도, 울트라 모델도 전작과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속도에서는 크게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기본형의 경우 전작(12GB)보다 용량이 줄어든 8GB 램(RAM)이 탑재됐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진화한 엑시노스2100이 적용돼서 그래픽 처리 속도가 빠르다.

출고가가 전작보다 24만8100원 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셈이다. 울트라 출고가(256GB)도 145만20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원 정도 싸다.

갤럭시S 21의 후면 디자인은 '갑툭튀'라는 지적을 받았던 전작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최현주 기자


이른바 ‘카툭튀’(갑자기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으로 지적받았던 카메라는 전작보다 자연스러워졌다. 기기와 연결된 느낌의 ‘컨투어 컷’ 디자인이다. 화면 모서리 부분이 둥근 엣지가 아니라 평면인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후면 소재가 플라스틱이다. 울트라는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와 글라스 소재를 사용했는데 기본형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기본형에 엣지가 아닌 플랫을 적용한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서 ‘모서리 둥근 부분에 손이 닿아 오작동이 된다’는 불만이 나온 영향이다.

왼쪽이 갤럭시S 21 기본형, 오른쪽이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색감이나 선명도가 다소 차이 난다. 최현주 기자


카메라 사양은 전작과 같지만, 기능이 좋아졌다. AP가 향상되며 인공지능(AI) 연산속도가 빨라져서다. 특히 멀리 있는 배경을 당겨서 찍는 줌 기능을 써보니 선명함이 달랐다.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할 수 있다.

울트라는 최대 100배까지 당겨서 찍을 수 있다. 줌 촬영을 할 때 화면 흔들림도 전작보다 안정적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인 ‘슈퍼 스테디’가 이전의 두 배(60fps)로 강화됐다.

갤럭시S 21 시리즈는 부속품이 케이블 뿐이다. 이전에 함께 제공됐던 충전기나 이어폰은 들어있지 않다. 최현주 기자

울트라는 눈에 띄는 기능이 있다. 사진 속 인물이나 물체를 삭제하는 기능이다. 흔적이 완벽히 지워지지는 않지만, 배경 색상이 단순할 때는 알아채지 못할 수준까지 지울 수 있다.

울트라에서는 S펜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기에 S펜을 수납할 공간은 없다.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구조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써야 한다. 부속품은 확 줄었다. 케이블뿐이다. 이어폰도, 충전기도 없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플래그십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자부한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갤럭시S2, 갤럭시버즈 프로, 갤럭시 스마트 태그 같은 기기가 2021년 업계 성장을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갤럭시S 21 기본형, 울트라. 최현주 기자


갤럭시S21 시리즈를 미리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200여 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이달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무 조건 없이 최장 사흘간 갤럭시S21 시리즈를 무료로 대여해 사용해 볼 수 있는 자율 체험 서비스다.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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