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 脫文 논객들 만나 단일화 생각 밝힌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유재일 시사평론가 등을 만나 야권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한 대담을 나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18일 “안 대표가 오는 21일 오후 9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범야권 단일화 해법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라며 “안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진보층의 오해와 의구심을 해소하는 얘기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서민 교수와 유재일 평론가는 대표적인 반문(反文)논객이다. 한때 문 대통령을 지지하다가 돌아섰다는 의미로 ‘탈문(脫文)’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진보 성향의 서 교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일명 ‘조국흑서’라 불리는 정권비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로 참여하는 등 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평론가는 유튜브에서 대표적인 친문 시사평론가로 활동했으나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반문으로 돌아섰다. 20년간 민주당 평당원이었던 그는 2019년 후반기 탈당했다. 탈당 사유로 ‘조국’ 두 글자만 썼다고 한다.
유 평론가는 ‘친문’에서 ‘반문’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금융 쪽에 문제가 있다고 발견한 사람들이 조국 펀드에 그대로 있더라”며 ”내가 변한 것이 아니라 저쪽이 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서 교수와 유 평론가는 이번 유튜브 방송에서 친문 세력의 비도덕적이고 불공정한 행태를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방송에는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도 함께 출연한다. 안 대표는 지난해 8~9월에도 서민 교수, 진중권 전 교수 등과 유튜브에서 대담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대표가 보수 진영 원로들을 잇달아 만난 데 이어 현 정권에 실망한 진보 인사들까지 감싸 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문' 진영의 구심점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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