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신규 선박 수주 1위는 중국" 주장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 뉴스1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신규 선박 수주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18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 수주 잔량 가운데 지난해 신규 수주 분야에서 4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41.4%, 일본 7% 등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국은 2018년과 2019년 신규 선박 수주에서 1위였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난해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는 셈이 된다. 중국은 크루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 신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옌칭 중국 조선 산업 협회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 조선 산업의 부상은 중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탄탄한 기반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면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924만CGT(738척) 중 819만CGT(187척)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이라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