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3% 성장, GDP 101조 위안..코로나에 '나 홀로' 몸집 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제가 지난해 2.3% 성장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적표는 한층 화려해질 전망이다.
올해 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은 8.2%, 로이터통신 8.4%, 회계ㆍ컨설팅그룹 KMPG 8.8%, 핑안증권 9.0%, 심지어 중국 일부 전문가들은 13%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훨씬 강해졌다"고 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계속 앞서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위축된 서구와 대조
中 "지속적 회복, 안정적 반등" 자신감
올해 성장률 8% 넘어 두 자릿수 욕심
美 GDP 추월시점 2028년으로 앞당겨
중국 경제가 지난해 2.3% 성장했다.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다. 올해 성장률은 8%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나 홀로’ 몸집을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20년 국내총생산(GDP)은 101조5,986억위안(약 1경7,290조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GDP가 ‘100조위안’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문화대혁명 여파로 1976년 -1.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성장률이 대부분 -4%대를 밑돌아 경제규모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수치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6.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년 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6.0%)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년간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1분기 -6.8%로 곤두박질쳤다가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로 ‘V’자 형태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과 4분기 성장률 모두 시장 전망치인 2.1%, 6.1%를 웃돌았다.
수출이 중국 경제를 이끌었다. 마스크 등 섬유제품 수출액이 1조700억위안으로 30.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의료장비(1,259억위안ㆍ41.5%↑), 가전제품(2조5,100억위안ㆍ8.5%↑) 등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다. 여기에 공업생산이 2.8% 증가하고, 서비스업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중국은 코로나19의 늪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수 있었다. 도시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 1,186만명으로 정부가 목표로 내건 900만명을 상회했다.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장은 “중국 경제는 지속적 회복과 안정적 반등으로 체력이 크게 향상돼 자신감과 저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속히 커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GDP는 미국의 31%에 불과했지만 2018년 66%로 올라섰고 지난해 7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GDP 총량에서 중국이 미국을 능가할 시점은 2035년에서 2030년, 다시 2028년으로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구매력으로 환산한 글로벌 GDP 비중은 2019년 중국 17.39%, 미국 15.93%로 이미 역전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적표는 한층 화려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비교 기준점이 낮아지는 ‘기저효과’ 때문이다. 올해 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은 8.2%, 로이터통신 8.4%, 회계ㆍ컨설팅그룹 KMPG 8.8%, 핑안증권 9.0%, 심지어 중국 일부 전문가들은 13%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훨씬 강해졌다”고 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계속 앞서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양은 오해" 靑 진땀 해명에도 "리허설 하고도 이런 실언이라니..."
- 재수감에 말 잃은 이재용… 한동훈 “누구든 법 어기면 처벌”
- 친모에 살해된 8세 여아 이웃들 "엄마 옆 딱 붙어 있었는데..."
- "윤석열, 文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말 예리했다" 호평한 정청래
- 안철수 "조국 딸 의사면허는 '정유라의 말'처럼 범죄수익"
- 탁현민 "조율없는 기자회견, 이전 정부는 시도조차 안 해"
- "입양아가 물건인가... 대통령 말 듣는 순간 멍" 야권 비판 봇물
- "독립운동가 대충 살아" 윤서인 사과했지만 80억대 소송 당할 듯
- "가까운 대학 가라" "알바 안돼" 아버지의 통제
- 아무리 일본이 싫어도 두 살배기 노노카에게 악플 테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