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있어..답방 기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북미대화, 한일 과거사 갈등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평가하며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밝힌 핵 무력 증강 계획은 비핵화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남북 간 신뢰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만남이 지속되고 신뢰가 쌓이면 언젠가 김 위원장의 남측 답방도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곧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는 여러모로 '코드'가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며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 문제가 충분히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에 있어서 여전히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종전선언은 비핵화 대화 과정에서나 평화 구축 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을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국가이고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며 한중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악화로 성사되지 못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올해에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일) 양국이 여러 차원의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중에 위안부 판결 문제가 더해져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사 문제를 사안별로 분리해서 서로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모든 문제를 서로 연계시키는 태도는 현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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