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 늦게 시작했지만 속도는 빠를 것"
[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정부는 백신접종을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해 11월까지 마무리하고, 그때를 즈음해서 집단 면역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정부 계획이 얼마나 잘 이행될 지,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거라는 정부의 목표에 대해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계획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미국과 영국, 유럽의 다른 국가들보다 접종을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한국 정부가 올해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접종하겠다고 밝혔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감 백신 때도 경험했듯이 한국은 효율적인 접종이 가능해 백신 접종 속도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학생과 노인들, 직장인들까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접종 시스템이) 매우 잘 구축돼 있습니다."]
접종 후 사후 관리도 잘돼 있다며, 한 달 동안 인구의 3% 정도만 접종을 마친 미국과 완료 시점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백신 분배와 백신 접종자 기록,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 수를 추적하는 것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개발 과정에 임상 정보가 없는 어린이들에 대해선 가장 나중에 접종할 것을 권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18세부터 65세까지 먼저 접종을 하고 이후 점차 연령을 낮추어 가면서 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장티푸스 백신도) 같은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6개월에서 2세 아이까지 접종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글로벌 백신 확보 경쟁에 뒤처졌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미국이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백신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 반면, 한국은 신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용성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백신 구매) 결정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검증을 기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시기는 전 세계인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한 다음인 2023년에서 2024년쯤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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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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