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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지연·분류비용 전가..'택배 갑질' 집중 조사

천효정 입력 2021. 01. 18. 21:59 수정 2021. 01. 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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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사회 문제화 되자 택배회사들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노동자들의 피해, 여전하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택배 노조는, 설 전에 장시간 노동 근절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기사들의 장시간 노동이 문제가 되자 업체들은 분류인력 투입을 약속했습니다.

CJ대한통운이 4천 명, 한진과 롯데도 각각 1천 명씩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택배기사/음성변조 : "사람을 구한다고는 했는데 아직까지 단 한 명도 투입된 사람이 없고 구한다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다가 지금은 아예 무마되는 분위기로..."]

낮은 수수료 지급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도 여전합니다.

[택배기사/음성변조 : "똑같은 물건을 배송해도 나한테 떨어지는 게 7백 원이 될까 말까예요. 그러니까 더 많이 싣고 나가야 되잖아요."]

지난달 진행된 정부 합동 조사에서도 이런 불공정 사례 7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수수료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분류비용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고 노조에 참여했다며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로 꼽혔습니다.

정부는 위법사항이 밝혀질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창훈/국토부 생활물류대응반 과장 : "일방적 계약해지, 불투명한 수수료 지급 등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 상반기 중에 표준계약서를 마련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과 심야 배송 중단 등이 지켜지지 않으면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다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지훈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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