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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신임 원장 "1군 발암물질 술의 정체 알리는데 주력할 것"

민태원 입력 2021. 01. 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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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가장 널리 섭취하고 있는 1군 발암물질 술의 정체를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근 취임한 서홍관(사진) 국립암센터 신임원장이 암 예방을 위해 음주의 폐해를 집중 부각할 뜻을 내비쳤다.

서 원장은 18일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부분 국민이 알고 있지만 알코올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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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위험성·폐해 인식 낮아.. 소매점 내 담배광고 금지해야


“우리 국민이 가장 널리 섭취하고 있는 1군 발암물질 술의 정체를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근 취임한 서홍관(사진) 국립암센터 신임원장이 암 예방을 위해 음주의 폐해를 집중 부각할 뜻을 내비쳤다. 서 원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을 맡으며 담배의 위해성을 알려온 대표적 금연 전문가다. 그런 그가 국가 암관리 중앙기관 수장에 오르자마자 알코올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서 원장은 18일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부분 국민이 알고 있지만 알코올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에 의하면 국민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물질이 알코올이다. 그럼에도 관대한 음주문화 탓에 술의 위험성이나 폐해에 대한 인식이 낮다”면서 “알코올의 건강 영향 연구는 국내외에서 많이 이뤄져 있는 만큼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근거 자료를 많이 발굴하고 언론, SNS 등을 통해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변함없는 금연정책 의지도 다졌다. 서 원장은 시급하게 실천할 3가지를 꼽았다. 첫째 담배 가격 추가 인상이다. 그는 “2015년 담뱃값 2000원 인상 후 6년이 지났다. 그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담뱃값 순위는 31위”라면서 “여론 환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흡연과 연결될 수 있는 소매점(편의점 등) 내 담배 광고 금지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세계 88개국이 소매점 담배 광고를 규제하고 있다. 국내에선 편의점 광고가 평균 30개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법원 1심 판결에서 패소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 소송 진행에 기술적으로 도울 부분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암검진사업의 수검률은 높이되, 과다 검진은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서 원장은 “갑상샘암의 과잉 진단이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절반 정도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국가암검진은 아니지만 최근 남성 전립선암도 굳이 안해도 될 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암환자 전문 치료병상을 기존 2병상에서 6병상으로 늘리고 2025년까지 최첨단 암 치료기인 양성자 2호기 도입을 추진할 뜻도 시사했다. 아울러 민간병원에선 큰 관심 없는 희귀암 병동 설치도 약속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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