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靑 대변인 "아동반품? 너무 심한 표현, 대통령 머릿속에 없는 의식"

MBC라디오 입력 2021. 1. 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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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
-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4번의 리허설은 오해. 기술 리허설
- 답변은 대통령이 혼자 구상. 대통령의 정치 언어로 표현한 것
- MB-朴 사면, 당분간 없다. 국민 공감대가 중요
- 윤석열=文 정부 검찰총장, 정치적 말씀 아닌 원칙적 말씀
- 시장의 기대 뛰어넘는 공급방안 준비 중, 기다려 달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2부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비대위원으로부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겠습니다. 강민석 대변인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강민석 > 예,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제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께서 주말에 이른바 족보, 예상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셨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답변지가 미리 작성이 안 됐었나요? 화면을 보니까 대통령께서 즉석에서 다 발언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강민석 > 일단 먼저 일부 언론보도 상으로 네 번의 리허설을 했다, 이런 보도들이 있었는데 이건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요. 이 리허설은 대통령과 언론인들 또는 대통령과 참모들 간의 리허설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 진행자 > 기술적인 리허설이었나요?

☏ 강민석 > 기술적인 리허설이었습니다. 최초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청와대 기자회견장인 춘추관에서 기술진과 춘추관 기자분들 간에 리허설을 뜻하는데 이게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저희 같은 경우 언론인들을 자주 접하니까 여러 가지 문의를 받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들 예상 질문이 이런 이런 부분에 관심 있다 정도는 올려드렸습니다. 올려드렸는데, 답변은 대통령께서 혼자 구상을 하셨습니다.

☏ 진행자 > 사전답변지, 이런 것들 참모진이 미리 대충 정리해서 올려드리고 이런 게 전혀 없었나요?

☏ 강민석 > 그건 제가 정리해서 올려드린 게 아니라 이런 데 대해서 관심 있다 정도만 하고 다른 쪽에서 어떻게 올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건 설령 올렸더라도 대통령께서 직접 혼자 참고만 하시지, 만약에 올라갔더라도 참고만 하셨을 뿐이고요. 대통령께서 혼자 답변을 구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구상하신 내용을 대통령의 정치 언어로 회견장에서 표현하신 것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대변인께서 정치 언어라는 표현을 쓰셨으니까 이 질문부터 드려볼게요. 어제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논란이 됐던 게 입양아동을 바꾼다고 하는 표현 대목 있지 않습니까, 이게 논란이 됐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걸까요?

☏ 강민석 > 제가 정치적 언어라는 표현을 하긴 했는데 그 대목을 언급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늘 국정 전반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시는 것처럼 대비하신 내용을 현장에서 대통령의 언어로써 표현을 했다는 뜻인데 그거는 일단 문제의 본질을 피하지 않으시고 진솔하게 진정성 있게 답변하려고 준비하신 거라는 뜻이고요. 어쨌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흔히 언론에서 하는 표현을 빌자면 이게 문답이 다 즉석에서 이뤄진 것이지 않습니까? 일종의 약속대련이 아니라 자유대련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언론인의 대화, 기자회견을 대련에 비유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형식의 의미를 명확히 하느라고 말씀드렸고요, 결국은 입양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좀 길게 답변을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추가설명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 진행자 > 제가 여쭤볼게 많으니까 축약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서 질문드리면 입양아동을 바꾼다고 하는 표현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어제 해명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위탁과정에 대한

☏ 강민선 > 사전위탁보조제

☏ 진행자 > 위탁보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표현이 나온 것이 맥락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청와대에서 해명을 했습니다만, 그러자 또다시 논란이 됐던 게 바로 그 제도라고 하는 것은 아동이 초점이 아니라 입양하고자 하는 입양 부모들이 자격이 있는지 보는 건데 그런 점에서 대통령 인식이 약간 빗나갔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그 다음에 또 나왔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강민석 > 저희로선 아쉽게 생각합니다. 오해를 상당히 강하게 하신 건데 아동을, 표현하기도 민망한데 아동을 대상으로 해서 반품이라느니 너무 심한 표현이 나왔는데

☏ 진행자 > 야권에서

☏ 강민석 > 네, 취지가 상당히 왜곡됐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대통령님 의도나 머릿속에 아동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으십니다. 어떻게 그런 발상이 가능했는지 오히려 저는 궁금합니다. 이건 아이를 위한, 즉 사전위탁보호제도를 설명드릴 때 아이를 위한 제도다, 아동이 아동 입장에서 적합한 가정인지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하는데 맞는지 등을 점검하는 제도다 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 진행자 >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 강민석 > 다른 나라를 보시면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이제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제는 프랑스 사례를 들었는데요. 프랑스 같은 경우가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를 하고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 간 시험 양육을 합니다. 두 나라,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입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맥락이나 취지는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 강민석 > 다행입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시는 거죠?

☏ 강민석 > 어제 하신 말씀에 전체 맥락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대통령 정치적 언어라고 하는 말씀은 이것하고도 직결이 될 것 같은데 어제 첫 번째로 나왔던 질문이 사면 문제였고,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답변을 하시면서 먼저 운을 뗐던 표현이 뭐냐면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렇게 시작하셨거든요. 바로 이런 것이 거기 해당이 될 것 같은데

☏ 강민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비교적 명확하게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말씀하셨는데 이걸 그냥 당분간 사면은 없다, 이렇게 딱 잘라서 이해해도 상관없는 거죠?

☏ 강민석 > 당분간 없다.

☏ 진행자 > 앞으로도 없다가 더 적절한 표현일까요, 그러면?

☏ 강민석 > 글쎄요. 언젠가 적절한 시기에 더 깊은 고민을 할 때가 되리라는 말씀이 있으셨죠.

☏ 진행자 > 그렇죠. 다만 그때도 국민 공감대가 전제돼야 된다고

☏ 강민석 > 그렇습니다. 결국 국민 공감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기, 당분간이냐 언젠가가 언제냐 라는 것에 대해선 말씀을 하셨죠. 과거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차원의 사면요구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겠습니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국민 공감대가 모아질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하신 부분 있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저희가 인터뷰했던 성일종 비대위원 같은 경우도 결국은 야권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한 견제, 경고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던데 이런 정치적 해석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강민석 > 정치적인 말씀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고 원칙적인 말씀이시죠.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지 다른 정부의 검찰총장은 아니지 않습니까? 원칙적인 말씀이십니다.

☏ 진행자 >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라?

☏ 강민석 > 네, 정치적 맥락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고 같은 뜻으로 윤 총장께서 지금 직을 행사하실 때 정치적 목적으로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씀을 추가로 하셨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월성원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수사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정치적 목적의 감사, 수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일각에서는 지극히 원론적인 발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고 좀 더 더 나아간 시각은 정치적 목적을 경계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던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 강민석 > 그 문제 또한 직전에 주신 질문과 답변이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은 발언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바라고요. 어쨌든 대통령께서는 원전에 대해서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라든지, 수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서 우리 정부가 당시 밝힌 대로 60년에 걸친 원전의 점진적 감축 등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정책입니다. 이걸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다, 이런 입장은 분명하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2, 3월부터 조금 당겨질 수 있다고 코백스가 먼저가 될 수 있다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어제 기자회견에서. 그러고 나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금 결정된 건 없고 1월 말에 가야 확정될 수 있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두 가지 교통정리를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 강민석 > 그건 정은경 청장은 좀 실무적 말씀하신 거고요. 아마 계약을 추진하는 단계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구체적 내용은 언급을 좀 피하시는 것이다 라는 것이고요.

☏ 진행자 > 실무적인 입장에서는

☏ 강민석 > 네, 대통령께서는 큰 그림을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진행자 > 큰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코백스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셨다는 이야기는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 라는 걸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 아닐까요?

☏ 강민석 > 그거야 말씀하신 대로죠. 논의가 속도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속도가 나는 것으로? 그럼 1차 들어오는 백신은 그쪽에서 들어오는 것이 될 것이다?

☏ 강민석 > 코백스가 될지 그건 다른 쪽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못 박아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 공급대책을 말씀하시면서 공급과 수요가 엇나갔던 부분들에 세대수가 많이 증가한 것, 61만 세대가 증가한 것을 강조하시지 않았습니까? 근데 시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따라붙었느냐면 부동산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주택의 상당 부분은 3, 4인 가구용 주택인데 대통령께서 지적했던 수요의 증가는 대부분이 1인 세대주, 그래서 사실 핀트가 다른 이야기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강민석 > 1인 세대주만 염두에 두시고 강조하신 것은 아니고 말씀하신 대로 부동산 공급 문제는 공급전문가인 국토부 장관이, 어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을 강조하셨는데 혁신적이고 다양한 공급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니 저희로선 앞으로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좀 지켜봐 주시고 발표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변인님.

☏ 강민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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