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 마오쩌둥 '문화혁명'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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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이 중국 마오쩌둥의 문화혁명과 닮은 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차우 청옌 편집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 55년전 중국의 문화혁명과 유사점을 가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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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시대 대형 포스터, 140자 트위터로 대체돼
美 시스템 견제·균형 덕 '의회 난입' 10시간 만에 끝나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차우 청옌 편집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 55년전 중국의 문화혁명과 유사점을 가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SCMP에 따르면 우선 많은 지지자를 가진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권력과 지위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런 상황에서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대의는 배신당했고, 나라가 위험해 쳐해있다. 수도로 와야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대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워싱턴으로 향했고,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환호했다. 이들은 마치 반세기전 베이징 톈안먼에서 지도자를 맞이했던 ‘홍위병’처럼 의기양양하고 기뻐했다.
마오쩌둥 시대 지지자들을 선동하던 대형 포스터는 트위터의 140자 글자로 대체됐지만, 트럼프와 마오쩌둥의 지지자들이 대의명분을 지키고 있다는 정의감에 대한 확신은 일치했다.
이어 ‘그는 대중에게 직접 공개적으로 전적으로 호소하고 대중을 동원해야만 정당과 정부의 어두운 요소를 폭로하고 국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돼있다.
트럼프 역시 미국의 지배권력과 세계화에 의해 권리가 박탈당하고, 미국 정체성의 상실을 염려하는 러스트 벨트(북동부 5대호 주변 쇠락한 공장지대)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감지했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 중 하나는 ‘당신이 알고 있던 나라로 당신을 데려다 주겠다’였다.
다만, 트럼프는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마오쩌둥과 같지 않았다. 다행히도 트럼프는 군에 충성심을 명령하지 않았다.
이 차이로 미국의 시스템의 견제와 균형이 시험을 이겨낼 수 있었고, 국회의사당 난입은 10시간만에 끝났다. 반면, 중국은 10년의 비극을 치러야했다고 차우 편집장은 밝혔다.
차우 편집장은 “민주주의는 때때로 지저분하고 혼란스럽지만 적어도 민주주의 체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독재자들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회의사당 사태는 미국의 분열을 알려주는 경고 역할을 했고, 이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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