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비뚤어진 입양 인식, 많은 아이들 방치될 것"

유새슬 기자 2021. 1. 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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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입양에 대한 인식 자체가 틀린 말씀을 해서 가슴 아팠다"며 "16개월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을 보니 이게 입양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입양 아동 보호 대책에 대해 "사실상 베이비박스 아이들은 원천적인 국내 입양이 어렵다. 사회 보장을 통해 가정보호를 하게 돼있는데 그것부터 시작해 여러 제도를 만들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입양 문제는 우리 사회의 폐쇄된 인식으로 (생긴다). 큰 사회문화적 인식에서 출발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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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연대 만나 "시설보호보다 가정보호 높여야..폐쇄적 사회 인식이 근본 문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전국입양가족연대 오창화 수석대표, 신용운 공동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입양에 대한 인식 자체가 틀린 말씀을 해서 가슴 아팠다"며 "16개월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을 보니 이게 입양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후보 사무실에서 전국입양가족연대와 가진 간담회에 참석해 "입양에 대한 본질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우리나라 아동학대는 친부모 사이 아동학대가 더 많은데 갑자기 대통령께서 입양 문제로 가더니"라며 "입양 가족분들께서 얼마나 상처 입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어제 하신 말씀을 보면 '시설보호가 좋다'는 느낌이 든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이 시설보호가 아니라 가정보호를 높이도록 서울시가 충분히 역할하겠다. 이런 식으로 비뚤어진 입양 인식이면 많은 아이들이 시설로 방치될 수 있어서 시설보호보다 가정보호가 훨씬 좋다는 것이 학계연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입양 아동 보호 대책에 대해 "사실상 베이비박스 아이들은 원천적인 국내 입양이 어렵다. 사회 보장을 통해 가정보호를 하게 돼있는데 그것부터 시작해 여러 제도를 만들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입양 문제는 우리 사회의 폐쇄된 인식으로 (생긴다). 큰 사회문화적 인식에서 출발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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