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전위탁보호제 의무화 추진..국민의힘, 사과 요구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전위탁보호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트집잡지 말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발언에 대해, 사전위탁보호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국에서는 양부모의 동의하에서만 관례로 활용하고 있으나 이를(사전위탁보호제도를) 입양 전 필수 절차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사전위탁보호제는 입양 전 의무 절차는 아니지만 약 6개월 동안 아동이 예비 부모와 애착 관계를 쌓고 적응하기 위해 활용되는 제도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반인권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발언의 맥락이 사전위탁보호제도와 맞닿아 있지도 않을뿐더러 부지불식간이라도 사고의 바탕에 깔려 있는 대단히 반인권적인 인식의 일단이…. "
이에 대해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아동학대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진의인데도 일부러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는 사전위탁보호제가 필요하지만, 사태 수습용으로 급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설아 /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 대표 - "입양의 맨 시작부터 더 책임 있고, 기관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공공에서 입양을 책임지고, 그것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가도 같이 만들어져야…."
온라인에서는 "아동학대의 원인을 입양제도에서 찾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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